Git을 써라 제발!
글을 쓰게된 이유
우선 내 소개를 잠깐 해보자면 정보통신공학과를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1년 간 초등학생들에게 코딩을 가르쳤고 (리얼코딩, 스크래치), 현재는 대학원준비를 하면서 개발자, IT강사를 꿈꾸고 있다.
졸업 후 1년 6개월 가량 개발에 손을 떼었다가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대학원 준비, 재취업 준비를 하면서 내가 1학년때 이걸 깨달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것들이 있어 공유하고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Git을 써라, 쓰세요, 제발 써주세요
정확히 말하자면 Git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라는 취지의 글이 될것 같은데,
주변에 코딩을 시작하는 신입생이 있다면 달려가서 멱살을 잡고 흔들면서 당장 GitHub에 가입하라고 해주자.
타임머신이 있다면 1학년때로 돌아가서 나를 가둬놓고 5일간 굶기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쓰라고 세뇌 시킬거다.
대학교 4년간 수업과 연구실에서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참 많은 공부를 했다
- 수업
- C언어
- 객체지향프로그래밍
- 자료구조
- Java
- Android
- 알고리즘
- 웹프로그래밍
- 데이터베이스
- 세미나
- Front-end [HTML,css,JS,jQuery]
- Back-end [Node.js]
- Database [MySQL, PostgreSQL]
- ProgrammingLanguage [C, Java, Python, DesignPattern]
- Source manager [GitHub, SourceTree]
- Hardware [Arduino, RaspberryPi]
- Spring
운 좋게도 정말 좋은 연구실에 들어가서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물론 1회성 세미나도 있었고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세미나들도 많을거다.
물론 저것들을 다 할줄 아는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많이 해봤다고 자랑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건 지금 나에게 남은게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학부때는 강의실PC, 연구실PC, 노트북, 데스크탑을 옮겨가며 사용했고 쓸데없이 깔끔함이 이런데서 발휘되서 깨끗하게 지우고 다녔다. 연구실PC에 그나마 모아뒀던 자료들마저 연구실을 나오면서 다 날려버렸다. 정말 뼈저리게 후회한다
Git이 뭔데?
‘Git’은 버전관리 시스템이다. 파일을 계속해서 주시하면서 모든 변화를 기록한다. Git에 올려뒀다면 코드를 작성하다가 언제든지 이전의 상태로 돌릴 수 있고, 여러명과 한 프로젝트를 작업하는데도 유용하게 쓰인다.
‘GitHub’는 클라우드에 있는 Git 제공자다. 내PC에 있는 Git 히스토리를 GitHub 웹사이트에 올려서 사용한다. GitHub를 통해서 다른사람이 내 코드를 가져갈 수도 있고 동시에 작업할 수도 있다. 물론 나도 다른사람의 코드를 확인하고 다운로드해서 활용할 수 있다.
뭐가 좋아요?
파일의 버전관리, 협업을 잠시 치워두고 코딩을 막 시작한 사람의 관점에서 보자면 Git은 포트폴리오가 된다.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포트폴리오’가 된다! 내가 뭘배웠는지 하나하나 설명하지 않아도 GitHub를 보면 아 이사람이 이런 수업을 하고 이런 공부를 했구나를 보여줄수 있다.
따로 작성하지 않고 누구나 들어와서 볼 수있는 무료 포트폴리오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GitHub를 보고 스카웃되는 경우도 있고, 많은 취업 이력서에 GitHub 주소를 적는 항목이 있다.
GitHub에 얼마나 자료가 올라가는지 기록되는 잔디밭이 초록색으로 물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뿌듯해 하자!
어떻게 쓰지 너무 어려워!
사실 Git을 사용하는것이 쉽지는 않다. 처음 시작하면 add, push, clone, pull, branch … 다 무슨말인지 모르겠고 협업이라도 진행하려면 프로젝트 만들고 설정까지 하고 지쳐버린다.
하지만 쓰다보면 어떻게든 익숙해지고 그게 다 자산이 된다. 사용하기 쉽지 않은 만큼 많은 사람들이 질문하고 답변한다. 포기하지 말자! 사실 나도 아직 잘 모르겠다 Git…
친절하게 한글로 되어있는 사이트도 있다.
사실 코딩을 처음 시작하면 코딩하는 것보다 Git설정이 더 어렵고 오래걸린다. 정말 너무 힘들고 모르겠다면 GitHub에서 직접 파일을 업로드라도 해두자. 구글드라이브처럼 폴더를 만들고 파일들을 업로드 할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라도 업로드 해두면 안하는 것보다 백배는 낫다!
프로그래밍 언어 강의 시간에 적은 ‘Hello World’부터 사소한 과제까지 내가 쓴 코드는 전부다!!
마치며
Git뿐만 아니라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자. 자료를 USB가 아닌 구글 드라이브나, 네이버 클라우드에 넣어두면 어디서든 언제든 PC,휴대폰만 있으면 확인이 가능하다. 얼마나 좋은가! usb는 공인인증서가 없어질때까지만 쓰자…
이 블로그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여 만들었다. 구름IDE에서 작성하고 GitHub에 배포하면 멋진 무료 블로그가 완성된다. 컴퓨터만 있으면 구름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언제든지 글을 쓰고 블로그를 수정할 수 있다.
물론 보안상의 이유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막아놓은 회사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아도 코딩을 할 수 있고, 어디서든 내 파일들을 조회할 수 있는 좋은 세상이다.
이런 주저리주저리 글로 Git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잘 설명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단 한 명이라도 읽고 뭔가 깨달았다면 성공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무수히 많은 멋진 코드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올려지고 공유되고 있다. GitHub로 스카웃제의 오는 그날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