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첫걸음

대학원 진학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다.

19년 말 직장을 관두면서 재취업 혹은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일을 반년이나 하게되었다.

일을 하면서 어영부영 지원한 20년도 2학기 신입학은 낙방

21년도 1학기는 합격해 올해는 다시 캠퍼스 생활을 하게 되었다.

대학원 입시

일을 하면서 준비하느라 충분히 준비했다고는 못하겠다.

(일을 하고 있다는 핑계를 대면서 떨어지면 놀이동산 기숙알바를 지원하려고 했으니 말다했지뭐)

3~4군데 정도 지원했고, 2군데 학교에서 1차 합격 연락을 받았고 면접을 보게 되었다.

서울 소재 대학은 대면 면접, 울산 소재 대학은 비대면 면접으로 이뤄졌다.

면접기간에 한창 바빴다 왕복 2시간을 매일 할애하며 인천-서울 출퇴근을 했고

다소 갑작스럽게 맡게된 편집일(240시간 분량, 다시 생각해도 미쳤었다)과

강의 제작일이 겹쳐(강의 준비부터 촬영, 편집까지 모두 혼자 했다)

야근은 기본, 밤샘도 여러차례, 어떤 날에는 다리가 퉁퉁부어 쪼그려 앉지도 못했다.

뭐 구구절절 얘기 했지만 그래봤자 핑계이고 결론은 면접 대비가 엉망이었다는것..ㅎ

면접

서울 소재 대학은 지난 학기에도 지원했던 곳이라 동일한 장소에서 면접을 진행했다.

답변도 반정도 밖에 하지 못해서 사실 또 한번 떨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두번째 비대면 면접도 밤을 새고 비몽사몽한 상태로 진행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영어 면접이라는 말에 준비 안했다고 떼를 썼다. (멍청한건지 용감한건지)

결국 한국어로 면접을 진행했고 영어면접에 ‘준비안했는데 어쩌라고요^^’를 시전한 스스로가 어이가 없었다.

결과는 두군데 모두 합격 wow

입학 준비

이 글은 요새 엄청난 감정기복을 기록하기 위한 글이다.

솔직히 요새 너무 힘들다. 하하.

많은 일이 겹쳐 예민해진 상태에서 겪는 이런 저런 일들에 감정이 이리저리 난리도 아니다.

차분히 기록을 하면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기를 다짐하고,

나중에 가서는 이럴때도 있었구나 하는 기록이 되겠지 싶어서..


뭐 대학원에 합격하고는 당연히 기분이 좋았다.

두군데에 합격해 어느 곳에 갈지 결정하느라 며칠을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다.

다음은 집구하기, 대출을 끼고 전세로 들어갈 만한 집을 찾는데 처음 본 한군데가 적절하고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다음날 바로 다른 사람이 계약을 해버렸다.

결국은 세군데 정도 더 보고 처음 마음에 들었던 건물에 다른 층에 들어가기로 했다.

묶여있는 돈이 있어서 반전세 -> 전세로 전환하기로 하였으나 임대인이 거절해서 입주가 많이 밀렸다.

계약을 위해 대출을 알아보는데 원래 하기로 했던 카카오 대출에서 불가 판정을 받아서 또 골치 아팠고,

다행히 다른 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다고 해서 계약을 진행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입주는 4월이라 2,3월은 뭐 기차나 실컷 타게 생겼다.

그리고는 또 갑자기 등록금에 문제가 생겨 당장 2일뒤인 등록금대출이 필요했고,

다행히 대학원 등록금은 처리가 빨라 금방 해결되었다.


또 막상 이렇게 적고 보니 지금 당장 읽어봐도 별일 아닌것 같아 보이네.. 머쓱..

그렇지만 요새 정말 여러 상황이 겹쳐 감정이 오락가락 난리도 아니다.

이번달에는 일단 2개 강의 운영과 3개의 사전강의 수강이 있고….

3째주부터는 또 KTX를 타고 출퇴근을 하게 생겼다.e

음 어떻게든 되겠지!

‘자기비하 절대금지’라는 말을 새기면서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만 살자.

나자신 화이팅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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